차이야기
[김상태의한방이야기] 유산균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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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01.26 15:20:49
Name : 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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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장수에 대해 요즘 가장 크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고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분야가 인체의 장 속에 서식하는 유산균에 대한 것입니다. 이것은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연구하다가 이들의 장 속에는 유산균의 종류와 수가 일반인보다 훨씬 많다고 하는 사실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장내에는 많은 종류의 상재균들이 존재하는데 우리몸에 유익한 역할을 하는 유산균과 그렇지 않고 유해한 작용을 하는 유해균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둘은 서로 경쟁관계에 있으므로 수적인 우위에 있는 균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균의 수를 억제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유산균이 많은 사람은 유해균이 증가하기 어렵고 반대로 유해균이 많은 사람은 유산균이 늘어나기가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식습관의 변화에 따라 서서히 유산균의 비율이 늘기도 하고 줄어 들기도 합니다. 물론 항생제나 농약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을 경우 장내 세균들이 일시에 공백상태가 되면서 새로이 비율이 조정되는데 이 경우 상대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유해균이 먼저 득세합니다. 마치 산불이 나면 풀이나 나무가 다 죽고 새로이 생명력이 강한 잡풀이 올라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항생제 복용 후에는 특히나 유산균의 증식에 신경쓰야 합니다.
유산균은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외부 박테리아가 인간과 공생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인간이 섭취한 음식물을 분해하고 그 댓가로 유산균은 영양를 공급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인공적인 가공을 많이 거친 음식물과 각종 농약이나 화합물에 오염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면서 유산균 먹이가 되는 자연에서 채취한 가공을 많이 거치지 않은 음식물은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감소되어 이로 인한 각종 알레르기 질환과 비만, 성인병, 암 등 현대의 거의 모든 난치병과 불치병이 일어난다고 추정하는 것입니다.
그럼 유해균이 많은 장은 일상적으로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우선 잦은 변비와 설사, 복통, 그리고 악취가 심한 방귀나 트림을 자주하며 항상 속이 거북하여 불편을 느끼고 조금만 음식을 잘못 먹어도 탈이 나며 물갈이를 예민하게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유산균의 비율이 낮은 사람은 섭취한 음식을 분해하여 영양소로 흡수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 밖으로 그냥 빠져 나가게 됩니다 . 예를 들면 인삼을 먹었을 때 장내 미생물의 차이에 의해 전혀 흡수가 되지 않는 사람이 40%정도가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유산균이 풍부한 사람의 경우 우선 속이 편안하고 피부가 윤기있고 부드러우며 감기나 잔병치레를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럼 장내에 유산균이 풍부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우선 유산균의 먹이인 신선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김치, 청국장 등의 자연 발효음식을 주로 섭취하고 인공조미료나 인공색소가 들어간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 육류(항생제와 성장촉진제 등의 약물이 들어간 사료를 먹인 것)는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기와 토양 수질 자체가 오염이 되어 있어서 자연에서 채취 또는 유기농으로 재배하였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임상에서 아토피나 알레르기 질환, 류마티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의 만성적이고 완치가 어려운 질병들이 식습관을 바꾸고 오염이 안 된 청정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많이 호전되는 것을 봅니다. 또 미국에서는 한약을 먹었을 때 그 성분이 인체에 직접 흡수되는 것이 아니고 장내 특정 유산균을 활성화 시켜서 질병이 치료되는 기전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한약을 먹는 대신 미국에서 수입한 한약 대용의 유산균을 먹어서 몸을 보하거나 병을 치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녹차나 보이차 그리고 한방차도 우리 몸 안의 특정 유산균을 활성화시켜 건강유지와 질병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나중에 완벽하게 규명할 날이 올 것입니다.
아직 밝혀내야 할 숙제가 많고 추가적인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앞으로 유산균이 질병과 건강에 미치는 비중이 점점 올라가리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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