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야기
[김상태의한방이야기] 습도 조절과 생강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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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11.06 21:09:58
Name : 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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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정교한 되먹임(피드백) 시스템을 통하여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체온이 올라갈 때 땀을 흘려서 기화열에 의해 체온을 낮추고 체온이 떨어지면 몸을 떨게 하여 근육에서 발생된 열을 이용해서 체온을 올리게 됩니다. 이러한 되먹임 시스템은 체온조절 외에도 혈압, 혈당 및 각종 호르몬의 분비 및 거의 모든 인체 항상성 유지에 적용됩니다. 그런데 습도의 경우에는 이러한 조절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데, 이유는 습도를 감지하는 감각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곤충에는 있는데 인간에게 없다는 것은 아마도 진화 과정에서 퇴화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우리는 습도의 변화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지 못하게 됩니다.
장마철이나 비 오기 전에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고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날에는 몸이 가뿐해지는 경우가 대표적인 습도의 영향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외에도 음식에 의한 체내 습도 상승도 있는데 과식 후에나 고량진미를 먹고 난 뒤 소화장애릉 느끼거나 몸에 이상이 오는 경우입니다. 만약 이러한 몸의 반응과 더불어 평소 매운 음식을 먹고 나면 기분이 상쾌하고 몸이 가벼워져서 자주 먹게 되는 사람은 습도의 이상이라고 거의 단정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매운맛은 습기를 발산시켜 습도를 낮추어 주기 때문입니다. 몸 안에 습도가 높아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관절염인데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날씨에 민감하며 주로 붓고 무거운 느낌의 통증과 심하면 관절의 변형을 동반하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우울증과 소화장애 위무력증 계절성 만성피로 특발성 부종 등이 있습니다.
과도한 습도에 의한 몸의 이상을 다스리는 대표적인 약재가 바로 생강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담을 삭히며 기를 내리고 구토를 멎게 하며 풍한습기를 제거한다고 되어 있는데 모두 습도와 관계된 내용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우중충한 날씨에 마음까지 울적해서 소주 한 잔 생각날 때나 외식 후에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밤에 매운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가 생강차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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