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야기
[우리들의차이야기] 따뜻하고 포근한 무이암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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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12.27 15:18:04
Name : 차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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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뜬금없이 옷을 얇게 입고 나와 그런지 추위가 온몸을 휘감아돌았습니다 뭐 평소에도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난방을 최대치로 하고 사는 아낙이지요... ㅠ.ㅠ 그럴 땐 따뜻한 차가 제일인듯싶습니다 유독 오늘은 무이암차가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무이암차는 유난히도 저에겐 따뜻한 느낌의 차로 인식되었나 봅니다 무이암차의 향을 맡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했던 기억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손까지 시려 빨리 따뜻한 차로 몸을 녹이고 싶은 맘에 그러면 아니 되지만.. ㅠ.ㅠ 다급히 차를 우려봅니다
찻잎의 향부터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아~역시 무이암차~' 하며 혼자 구시렁구시렁~감탄사를 쏟아냅니다 대홍포는 무이암차의 대표적인 차로 문화와 역사가 담겨있는 귀한 차로 예전부터 <차왕>이라는 이름을 가진 차로 원나라 때는 역대 황실의 공품으로 임금에게만 진상하던 차입니다 무심코 든 생각이지만 요일마다 날씨마다 이상하리만큼 맞춤적으로 생각나는 차들이 있다는 게 희한하다는 생각입니다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는 건 그 영양소가 부족해 거라던데 그런 이유일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사호는 장락홍추죽호인데 개인적으로 큰 자사호를 선호하지 않지만 이 아이는 자주 보고 자주 사용해서 그런지 보면 볼수록 멋진 자사호란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자사호를 길들이는 맛인듯싶습니다
차는 단순히 마른 목만 축여주는 건 아닌듯싶습니다 몸과 마음을 함께 촉촉하니 수분을 채워주는 차 자~이제 몸과 마음에 수분을 주었으니 오늘도 열심히~살아야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