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야기
[김상태의한방이야기] 자율신경이야기-자소엽과 연잎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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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11.15 20:30:38
Name : 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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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이란 신체가 주위 환경변화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게 장기의 활동이나 소화액 또는 체액의 분비를 스스로 조절하는 신경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심장박동, 땀의 분비, 소화액 분비, 내장운동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의식해서 조절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아서 맞춰 주는 것이므로 생명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고 고마운 신경입니다.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교감신경은 일을 하거나 집중할 때 또 싸우거나 긴장할 때 주로 작용하여 근육이나 두뇌, 심장, 호흡 등을 활성화시키고, 부교감신경은 휴식하거나 식사할 때 주로 작용하여 소화기관과 소화액 분비를 활성화 시킵니다.
이것은 노련한 운전사가 차의 엑셀과 브레이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부드럽게 운전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데 만약 둘 중에 하나라도 잘 작동하지 않으면 사고가 나거나 고장이 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처럼 사람도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면 몸의 이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항상 긴장된 생활을 하면서 교감신경이 만성적으로 항진된 사람의 경우 심장이나 에너지 대사에 무리가 오면서 피로를 많이 느끼거나 땀이나 침 분비에 이상이 옵니다. 또 소화기능의 위축으로 소화가 안 되거나 체하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자율신경이 정상범위를 벗어나서 조절에 문제가 온 것을 자율신경 실조증이라 하고, 여기에는 교감신경 항진증과 부교감신경 항진증이 있습니다. 임상에서는 교감신경이 항진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예전에는 먹을 것이 부족하고 노동 강도가 강해서 오는 교감신경 항진이 많았는데 요즘은 경쟁 스트레스에 의한 교감신경 항진이 많은 편입니다. 물론 너무 안락하고 편해서 오는 부교감신경의 항진도 많습니다(예를 들면 일부 알레르기 질환).
이러한 자율신경 실조에 의한 몸의 이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자소엽과 연잎입니다. 차로 수시로 마시면 심한 증상이 아닌 경우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한방에서 자소엽은 막힌 기운을 통하게 하고 중초(소화기)를 풀어주는 데 사용하고, 연잎은 혈을 순환시켜 주고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씁니다.
만약 심하게 자율신경실조증이 왔을 경우는 한의사와 상담하여 한약과 침구 치료를 통해 정상적으로 조절 기능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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